간판만 보고 오랫동안 가보았던 인기 소바집에 갔는데, 한번도 가볼 기회가 없었습니다.
번잡한 도로에 접한 개인 주차장에 주차할 때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 좌회전이나 우회전 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보행자가 많기 때문입니다.
주차장에서 약 30초 정도 걸어가면 2층에 소바집이 나오는데, 이곳의 아담한 외관은 마치 우리의 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.
저는 그 동네를 여러 번 운전해 보았지만, 이런 곳에 이렇게 멋진 가게가 있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.
빈 주차장은 금세 차고 가득 찼습니다.
멀리서도 번호판을 단 차량이 많아 인기 있는 매장인 듯합니다.
노렌을 지나 입구의 미닫이문을 열자, 직원 한 분이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.
이 식당은 테이블석과 다다미석이 꽤 많았고, 소바를 좋아하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.
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주택의 다다미 방에는 구운 오리의 향기로운 냄새가 가득합니다.
소바는 얇은 국수와 두꺼운 국수(이나카 소바?)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, 저는 평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나카 소바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.
튀김은 바삭바삭하고 새우는 커요!
솔직히 말해서 저는 소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,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.
사진 속 소바는 모두 대분량입니다. 대분량도 좀 부족했으니, 평소에 먹을 수 있다면 대분을 추천합니다.